
25일 40대 남성에게 습격 당한 정유라씨의 서울 신사동 거주지에 불이 켜져있다. 정씨는 이 빌딩 6·7층에서 살고 있다. 하준호 기자
신사동 빌딩 6·7층 정유라 거주지 습격
경찰 "정치적 목적 있는지 확인 안 돼"
지인 A씨 흉기에 옆구리 찔려 병원 치료
DA 300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6층에서 초인종을 누른 뒤 보모가 현관문을 열자마자 그를 제압하고 경비원도 묶은 채로 눕혔다.당시 정씨의 집에는 지인 A씨(27)와 정씨 아들(2)도 있었다.
집에 있던 지인 A씨는 “정유라 나와”라며 소리를 지르는 이씨를 막으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이씨가 휘두른 흉기에 몸통 부위를 찔려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씨는 지인 A씨에 대해 “같은 회사 팀장”이라 진술했다.
이날 오후 3시5분쯤 112 신고를 통해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3시18분 현장에서 이씨를 검거했다. A씨와 이씨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몸싸움을 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카드빚 2400만원을 갚기 위해 강도짓을 하러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전과는 없으며 현재 서울 신림동에 살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이씨가 정유라씨를 노리고 범행 장소를 물색했는지, 침입에 정치적 목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