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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하블라니호 70년 된 노후 선박

1949년 건조 [권대정 기자 2019-05-30 오후 3:27:42 목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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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채 침몰한 유람선 ‘하블라니’는 70년 전 건조된 노후 선박으로 드러났다. 한국에 있다면 법에 따라 운행할 수 없는 선박이다. 

 
하블라니 호는 헝가리 현지시간 29일 오후 9시(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쯤 부다페스트 부다지구 다뉴브강에서 다른 대형 유람선과 부딪혀 침몰했다. 헝가리 기업 '파노라마 덱'이 소유한 하블라니(Hableanyㆍ인어라는 뜻의 헝가리어) 유람선은 길이 27m에 넓이 5m인 내륙 여객선이다. 최대 시속은 11.9km이며 최대 수용인원은 60명으로 보통 관광에는 45명 정도 승객을 수용한다. 넓은 테라스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으로 전세계 선박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마린트래픽 사이트에 따르면 하블라니호가 마지막으로 보고된 위치정보는 5월 29일 19시 5분(세계표준시 기준)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근처다.  
실시간으로 전세계 선박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마린트래픽 사이트에 따르면 하블라니 호의 마지막으로 보고된 위치정보는 5월 29일 19시5분(세계표준시 기준)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교 근처다. [마린트래픽 사이트 캡처]

실시간으로 전세계 선박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마린트래픽 사이트에 따르면 하블라니 호의 마지막으로 보고된 위치정보는 5월 29일 19시5분(세계표준시 기준)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교 근처다. [마린트래픽 사이트 캡처]

 
선박 등록부(Hajoregiszter.ru)에 따르면 하블라니는 1949년 옛 소련의 헤르손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으로 올해 70년이 된 노후 선박이다. 이후 2003년 파노라마 덱이 사들인 이후부터는 헝가리 부다베스트 강에서 유람선으로 운항했다.    
 
한국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에 유도선 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30년이 넘은 선박은 운행을 할 수 없게 제한을 두고 있다. 선박안전법 선령 기준에 따르면 20년을 넘은 선박은 노후선박으로 분류해 1년 단위로 선박기준 검사를 실시해 요건을 갖춘 경우에만 1년씩 선령을 늘린다. 매년 검사를 실시하지만 최대 30년은 넘지 않으며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30년이 넘은 선박은 폐선한다. 이 법령은 2016년부터 적용돼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선령 제한은 한국·중국 등 3~4개국에만 있으며 해외에는 대부분 제한을 두지 않고 검사만 통과하면 선박을 운항하고 있다.  
 
선박등록 사이트에 따르면 하브라니호는 1949년 헤르손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선박등록 사이트 캡처]

선박등록 사이트에 따르면 하브라니호는 1949년 헤르손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선박등록 사이트 캡처]

유람선 운항사인 파노라마 덱은 헝가리 다뉴브 강을 운행하는 12척의 유람선을 보유하고 있다. 파노라마 덱 대변인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매년 배의 상태를 점검하며 보트에서 문제생길 만한 징후는 없었다”며 “평범한 하루였고 왜 침몰했는지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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