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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럽인 미국 입국 금지

한국도 고려 중 [권대정 기자 2020-03-12 오후 1:49:45 목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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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에서 미국으로의 여행을 한달간 금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유럽 국가에서 미국으로의 입국이 전면 금지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이번 조치는 오는 13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유럽에서 미국으로의 모든 여행을 오는 30일간 중단할 것”이라면서 유럽에서 오는 미국인에 대해서도 “적절한 점검을 받은 경우”에 한해서만 미국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데다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1200명을 넘어서는 등 사태가 계속 악화되자 유럽 국가로부터의 전면 입국 금지라는 강력한 조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날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한국의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현재 그들에게 취한 (여행) 금지와 제한 등의 조치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재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선 여행금지 및 최근 2주간 중국 체류자에 대해선 미국 입국을 금지시켰다. 한국에 대해선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고, 대구·경북에 대해선 방문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여행제한 조치를 조장할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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