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판세 예측불허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 [권대정 기자 2016-04-08 오후 1:42:46 금요일] djk3545@empas.com
제주도내 3개 선거구 모두 ‘박빙 경합’이다. 이제 누구의 승리도 장담하기 어려운 ‘깜깜이 선거’판으로 이동했다.
제주도내 3개 선거구 총선 후보를 대상으로 한 마지막 여론조사결과다.
하지만 여전한 초박빙 상황에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반면 지난 주말과 이번 주초로 이어지면서 잇따라 터진 대형이슈는 유권자의 표심을 크게 돌려놓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선거구 모두 누구도 승리를 예측할 수 없는 마지막 여론조사 결론에 따라 향후 6일간의 이슈파이팅에 모든 캠프의 명운이 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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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차 여론조사 선거구 별 후보 지지도. |
◆ 2차 조사에 이어 여전한 ‘초박빙’ = 제주 갑 선거구는 3월 말 2차 여론조사에서 양치석·강창일 두 후보간 고작 0.8%포인트의 지지율 격차를 벌였다. 초박빙이었다.
초박빙 판세는 이번 3차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였다.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의 지지율이 34.0%, 더민주당 강창일 후보의 지지율은 32.7%로 역시 격차는 1.3%포인트다. 오차범위 이내인 것은 물론 누구도 우세라고 보기 어려운 초박빙 판세다.
서귀포선거구의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와 더민주당 위성곤 후보 역시 상황은 같다. 지난 2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41.8%로 1위를 차지했다.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는 35.3%였다. 격차는 오차범위(7%) 안인 6.5%였다.
두 후보의 이번 3차 조사 결과는 강지용 후보 41.3%, 위성곤 후보 38.5%다. 지난 2차 조사에 비해 1, 2위 후보간 역전 현상이 벌어졌지만 격차는 고작 2.6%다. 초박빙 판세는 그대로다.
제주 을 선거구도 마찬가지다. 이 지역구는 2차 조사에서 39.3%가 새누리당 부상일, 32.4%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를 선택했다. 격차는 6.5%포인트.
이번 조사에선 부상일 후보 36.8%, 오영훈 후보 32.6%란 성적표가 나왔다. 지지율 격차가 4.2%로 줄어 지난번 조사에 비해 간격을 좁혔지만 판세는 마찬가지로 박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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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차 여론조사 선거구 별 지지후보와 당선 예상 후보 비교. |
◆ 그래도 감지되는 미묘한 변화 = 비록 오차범위 안에서 초박빙 판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제주 3개 선거구에선 의미있는 변화가 포착됐다.
당초 2차 조사에서 초박빙 판세를 그대로 노출했던 제주 갑 선거구와 달리 제주 을 선거구와 서귀포 선거구에서 보이는 미묘한 변화다.
2차 조사에선 여전히 초박빙 판세인 제주 갑 선거구와 달리 제주 을 선거구의 경우 단순 지지도에서, 서귀포 선거구에선 당선가능성에서 부상일 후보와 위성곤 후보가 다소 우위를 보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제주 을 선거구의 더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단 일주일여만에 지지율 격차를 4.2%로 줄였다.
서귀포선거구 강지용 후보는 당선가능성에서 지난 2차 조사에서 31.8%를 얻어 40.3%인 위성곤 후보와 오차범위를 넘겨 밀리는 형국이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선 당선가능성 질문에 위성곤 36.1%, 강지용 34.5%란 결과를 얻어 격차를 1.6% 안으로 따라붙는 맹추격전을 보였다.
선거 막판에 접어들면서 다소 경합열세를 보이던 쪽이 크게 치고 올라온 셈이다. 제주 을 선거구에선 더민주 오영훈 후보 쪽에서, 서귀포선거구에선 새누리 강지용 후보쪽에서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자고 나면 터진 대형이슈 ··· 결국 안 먹혔다? = 이번 3차 조사의 조사시점은 지난 4일부터 최종여론조사가 가능한 시점인 6일까지였다.
이 기간 제주선거판은 재산증식과 땅투기 등 문제로 선거판이 요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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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
여론조사 시점이 이런 대형이슈가 파장을 몰고오던 상황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새누리당과 양치석 후보 측은 사실상 따가운 여론의 시선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여론조사 결과란 뚜껑을 열어보자 그동안 지지흐름과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제주 갑 선거구 역시 2차 조사와 비슷한 초박빙 판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던데다 서귀포시는 오히려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의 당선가능성 비율이 올라가는 결과가 나왔다.
불거진 대형이슈가 호재로 작동한 것으로 굳이 꼽는다면 지지율 격차를 확 좁힌 제주 을 선거구 정도로 볼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 마저도 제주 을 선거구의 경우 더민주 오영훈 후보와 경선에서 경합했던 김우남 의원이 이 기간중 더민주 제주도당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나서면서 제주 동부지역 더민주 지지층 결집을 끌어낸 결과로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막판 터진 대평이슈들이 거꾸로 보수층의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가능하다.
이번 조사는 KCTV 제주방송과 <제이누리> 등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소속 인터넷 언론 5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 실시했다. 조사시점은 지난 4일부터 조사마감 시점인 6일까지 3일간이다. 성·연령·지역 할당 무작위 추출법을 적용, RDD 방식에 의한 전화면접조사와 휴대폰 앱조사 방식을 병행했다. 응답률은 제주갑 17.2%, 제주 을 15.2%. 서귀포 16.0%다.
표본은 전체 만 19세 이상 유권자 2400명으로 각 선거구별로 800명이다. 표본추출 방법은 2016년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할당무작위 추출법을 활용했다. 응답 분석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현재 제주도 유권자 구조에 맞게 조정한 뒤 비율 보정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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