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 윌스트리트저널 등에 보도되며 이목이 집중됐던 사진작가 김형선씨의 ‘제주해녀’ 사진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영국, 호주 등에서 소개된다. 또한 이탈리아 패션 잡지사인 크로즈 포 휴먼즈와 베네통에서 그의 사진으로 카탈로그를 만들기 위해 협의 중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14일 김씨에 따르면 현재 그는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아트센터(Yerba Buena Center for the Arts in San Francisco)에서 다음 달 28일까지 ‘자연 이후의 바다’를 주제로 해녀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자연 이후의 바다’는 바다를 생태계적,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인 측면으로 접근해 사진·비디오·조각·음악·디자인 등으로 풀어놓은 것으로, 20명 아티스트들의 작업물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그의 해녀 사진이 이번 전시회 포스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시가 끝나면 내년 상반기 중 호주 아델레이드를 비롯해 5개의 해외 주요 도시에서 순회전이 열릴 예정이다.
그는 이와는 별도로 내년 3월 쯤 영국 해양 박물관에서 사운드 아티스트 미카엘 카리키스와 전시를 연다. 전시에서는 사진 뿐만 아니라 영상, 해녀들이 물질을 할때 사용하는 도구 등도 선보여진다.
이탈리아 패션 잡지사인 크로즈 포 휴먼즈와 패션 브랜드 베네통에서도 그의 사진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협의가 완료되면 해녀가 담긴 카탈로그를 8개 언어로 번역, 전 세계 매장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김형선 작가는 “협의가 잘 마무리 되어 제주해녀가 전 세계 곳곳에 소개됐으면 좋겠다”면서 “다음 주에도 제주에서 해녀 촬영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해녀를 알리기 위한 나의 작업과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출생의 그는 2012년부터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제주해녀를 카메라 앵글에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