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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전 지검장 "나도 2년전에"

성매매 알선 피고인 선처 호소 [권대정 기자 2016-08-11 오후 3:29:41 목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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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카지노에서 여행사 직원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뢰인을 변호하기 위해 11일 제주지방법원에 출석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2년 전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언급하며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김수창 전 지검장은 “성인군자도 숨기고 싶은 부끄러운 과거가 있고 저 역시 2년 전 이맘때 피고인의 처지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며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후회하고 있다. 피고인에게 엄벌보다 미래를 위해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13년 5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제주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여행사 직원들을 동원해 중국 메신저에 성매매 알선 광고를 낸 후 200여 차례에 걸쳐 중국인 관광객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이날 재판이 끝난 후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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