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7차 집회
제주도민의사 명확히 [권대정 기자 2016-12-05 오전 11:21:05 월요일] djk3545@empas.com
3일 오후 6시 제주시청 일대서 ‘박근혜 즉각 퇴진 7차 제주도민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1만명(주최측 추산)의 인원이 모여 현 정권에 대한 국민의 의사를 다시 한 번 명확히 했다.
전체 집회는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는 △함께 노래부르기(하야가) △지정발언 △공연(볍씨학교 ‘설국열차’ 패러디, 귀촌성악가 최영국) △영상보기 △자유발언으로 이뤄졌다.
2부는 함께 모인 인원들이 함께하는 거리행진으로 진행됐다. 도민들은 광양로터리부터 구세무서사거리까지 왕복하며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3부는 촛불집회를 마무리하는 행사로 이뤄졌다. △공연 및 발언(생명나무학교 율동 및 발언) △만민공동회 1?2부 △함께 노래부르기(헌법 제1조, 아침이슬) △지정발언 등으로 구성, 도민들이 직접 발언대에 나서 현 시국에 대한 국민들의 입장을 당당히 외쳤다.
특히 지난달 28일 국정 역사 교과서인 ‘올바른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이 공개되면서 많은 반발이 있었던 바, 이에 대한 거센 규탄이 이어졌다.
이날 지정발언에 나선 양윤경 4.3 유족회장은 “제주도에서는 이승만 정권 당시 3만이라는 무고한 생명이 철저히 죽어갔다. 그러한 역사를 달랑 3문장 6줄로 아이들에게 교육시키면 교육이 될 수 있겠는가”라며 “박근혜와 함께 탄핵이 안 되면 끌어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국정 교과서를 완전히 폐지하고, 진실한 역사가 실린 제대로 된 교과서를 만들고,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외쳤다.
최근 축제에서 박근혜 하야 서명운동을 했던 문지우·강지웅 학생(중앙고)은 “역사 가운데 서서 이런 서명을 받을 수 있구나. 우리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학생 서명은 90명을 받았지만 더 할 수 있다. 저희 학생은 이만큼 했지만 나머지는 여러분이 더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광화문, 청와대 앞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하나같은 마음으로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저는 그게 바로 올바른 도리, 진실된 정의라고 생각한다”며 “하루 빨리 박근혜가 그 자리에서 내려와 진실된 정의를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대한민국에서 타락이란 단어를 없애고, 올바른 진실과 정의만이 가득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승훈 장애인 인권포럼 회원은 “대한민국 500만 장애인 삶은 어떠한가. 박근혜는 장애인등급제 폐지, 부양의무제 폐지 등을 공약했지만 자신이 내건 공약을 조금도 이행할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다”며 “우리 500만 장애인은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하는 그 날까지 힘써 싸울 것”을 주장했다.
오한정 공공운수노조연맹 제주지역본부 조직국장은 “박근혜가 도입한 성과퇴출제로 박근혜를 끌어내자”며 “박근혜를 끌어내리고 나서 우리가 꿈꾸는 세상,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세상, 그 얘기를 더 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새벽밥을 먹고 밤중까지 죽어라 공부하지 않아도 대접받고 살 수 있는 세상, 장애인들이 문 밖을 아무 걱정 없이 나설 수 있는 세상, 청년들이 일자리 걱정 없이 맘껏 연애도 하며 살 수 있는 세상, 아프면 돈 없어도 병원에 가서 맘 놓고 치료받을 수 있는 세상, 학비가 없어서 학업을 포기해야 하는 그런 불행한 학생들이 없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런 세상 만들 때까지 함께 싸웠으면 좋겠다”고 사람들을 독려했다.
한편 이날 집회 전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야당 관계자들이 모여 박근혜 탄핵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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