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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의원 미투 동참

나도 14년 전 검사장 출신 로펌 대표에게 당해 [권대정 기자 2018-02-02 오후 8:23:10 금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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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로 시작된 ‘미투’ 운동에 동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2일 “13년 전 검사장 출신의 로펌 대표에게 당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는) 취업을 하려고 했던 로펌 대표였는데 (당시 취업을 하지 않기로 확정된) 이후에도 계속 전화를 해서 친근감의 표시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그 불편한 상황을 피하고 화가 나 있다는 걸 아는 상태에서도 계속 전화를 해왔다”며 “(가해자) 본인이 ‘잘못했구나’ 하고 숨어도 부족한 사람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피해자인 나에게 전화를 해대는 등의 2차, 3차적 위협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 “검사장 출신의 로펌 대표와 내가 갈등을 빚어서 향후 취업 시장에서 내가 어떤 이득을 볼까, 이제 사회 초년병인 내가 법조계에서 어떻게 버틸까 하는 (마음이었다)”며 “(내가) 겪어야 할 여러 가지 불이익이 너무 생생하게 상상이 돼서 감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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