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가장 유력한 비서실장 후보로 검토됐다. 현 회장 본인도 자신이 검토된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맡겨지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현 회장 내정 사실이 알려진 뒤 새누리당 등 여권(與圈)에서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재고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동생의 선거법 위반으로 제주지사 후보였던 현 회장이 '공천 박탈' 됐던 것도 이유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복수(複數) 후보로 검토하던 이 원장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공식발표는 오후 2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