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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시대를 열다

뭐든지 1등 의식 [권대정 기자 2016-11-10 오후 12:22:34 목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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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는 누구인가
아버지 사업 키워 부동산 재벌로… 뉴욕 한복판에 이름 딴 빌딩 지어
성공 후 미인대회·방송 등에 관심
어린시절부터 화려한 여성 편력… 결혼도 배우·모델 출신과 세 번

도널드 트럼프(70)는 성공한 사업가였지만, 정치에서는 완벽한 '아웃사이더'였다. 부동산 사업부터 남성복·아이스크림·생수 판매까지 온갖 분야에 진출해 40대 초반 억만장자가 됐고, 현재도 트럼프 기업(The Trump Organization) 회장으로 전세계에서 호텔·리조트 사업을 하고 있다. 반면 이번 대선에서는 막말과 여성 비하 스캔들 등으로 엘리트 정치판에서 배척당했다.

◇어린 시절

트럼프는 1946년 뉴욕 퀸스에서 독일계 이민 2세 가정의 3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는 2차 대전 후 뉴욕에서 아파트 임대업으로 성공했다. 1959년 13세 소년 트럼프는 음악 교사에게 주먹을 휘둘러 눈을 멍들게 했다. "교사가 음악에 대해 쥐뿔도 몰랐다"는 게 이유였다. 아버지는 사고뭉치 트럼프를 뉴욕군사학교(고등학교)에 강제 입학시켜 군기를 잡았고, 대학 시절부터 후계자 교육을 시켰다. 트럼프는 아버지에게서 몇 가지를 물려받았는데, 막대한 부와 사업 수완, 그리고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집념이었다. 아버지는 종종 이렇게 말했다. "아들아, 너는 왕이다. 적들을 깔아뭉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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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정치 아웃사이더에서 미국의 대통령으로
트럼프는 고교 때부터 여성 외모에 집착하고 마음 가는 여성에게 기습 키스를 일삼았다. 대놓고 외모를 품평하거나 외설적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뉴욕군사학교 동기생들은 "여학생 초대 행사 때 트럼프는 같은 학생을 두 번 데려오는 법이 없었다"고 했다.

◇가업 승계와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

그는 1971년 아버지 회사를 승계하고 사명을 트럼프 기업으로 바꿨다. 자기 이름을 딴 호텔·골프장을 설립했다. 36세였던 1983년 뉴욕 맨해튼 중심에 거대한 주상복합빌딩 트럼프타워를 짓는 등 '트럼프 제국'을 일궈 나갔다. 1990년 부동산 침체로 파산 위기를 맞으면서 주변에서 '트럼프는 이제 끝났다'고 했지만, 몇 년 뒤 보란듯이 부활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뛰어들었다. 1996년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를 인수해 2015년까지 미인 대회를 열었다. 2004년부터 10년간 NBC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견습생)' 진행을 맡으며 전국 스타가 됐다. 그가 방송에서 한 "넌 해고야(You're fired)"라는 말은 유행어가 됐다.

◇세 번의 결혼, 다섯 자녀

최고를 향한 집착은 결혼 생활에서도 발휘됐다. 모델 출신의 첫 번째 아내 이바나와 스키 여행 갔을 때, 아내가 자신보다 앞서 활강로를 내려가자 격분해 스키를 내팽개쳤다. 이바나는 "트럼프는 내가 자신보다 무언가를 더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용납하지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는 이바나에 이어, 배우 출신 두 번째 아내와도 연달아 이혼했다. 이후 2005년 슬로베니아 출신의 24세 연하 속옷 모델 멜라니아와 세 번째로 결혼했다.

다섯 자녀가 있는데, 첫 번째 아내와 사이에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38)와 장녀 이방카(34), 차남 에릭(32), 두 번째 아내와는 차녀 티파니(22)를 뒀다. 멜라니아는 늦둥이 아들 배런(10)을 낳았다.

◇대선 출마

트럼프는 오랫동안 대권 출마를 저울질해 왔다. 1988년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내가 대권에 도전하면 승리할 것"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2000년 대선에서 개혁당 소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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