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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르스키 한사람이 '우크라이나 전황을 바꾼다?'

발레리 잘루즈니 해임 후 올렉산드르 시르스키(59)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 관심 집중 [양동익 기자 2024-08-16 오전 9:05:05 금요일] a0102410024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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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대상으로 감행한 첫 진격 작전이 성공을 거두며, 이를 이끈 올렉산드르 시르스키(59)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작전으로 우크라이나군은 불과 일주일 만에 서울 면적보다 넓은 러시아 영토를 장악하며 개전 이래 가장 큰 성과를 올렸다.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dtEAfGPaxlE




 

시르스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갈등을 빚던 전임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지난 2월 해임된 후 후임으로 임명됐다. 잘루즈니는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수도 키이우 방어와 북동부 하르키우, 남동부 헤르손 탈환에 성공하며 전쟁 영웅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그의 해임 이후 총사령관 자리에 오른 시르스키는 당시 국민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치적 목적으로 잘루즈니를 제거했다는 의심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시르스키는 전장에서 '소련식 인해전술'을 사용해 악명이 높았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그가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고기 분쇄기(meat grinder)'라 불릴 정도로 많은 병력을 희생시켰다고 평가했다. 바흐무트는 지난해 5월 러시아군에 함락되었으며, 시르스키의 전술에 대해 우크라이나군 내부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번 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주 진격 작전에서 그의 전술은 의외의 성과를 거두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르스키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브리핑을 통해 쿠르스크 국경마을 수드자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수드자는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유럽으로 향하는 관문이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시르스키는 이 일대 약 1000㎢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서울 면적의 1.65배에 달하며, 러시아군이 8개월 동안 추가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와 맞먹는 크기다.

 

시르스키의 냉철한 작전 스타일은 그가 소련 시절 군사 교육을 받으며 배운 것으로 보인다. 1965년 소련 블라디미르주에서 태어난 그는 소련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 체코슬로바키아 등에서 복무했다. 소련 붕괴 후 그의 부대가 우크라이나군으로 이관되었고, 그는 우크라이나에 정착해 가족을 꾸렸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기사에서 그의 전술이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소련식 훈련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성공적인 진격 작전으로 시르스키는 과거 러시아 스타일로 현재 러시아에 복수를 감행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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