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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친문 저격수'로 알려진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앞두고 “지금은 그분이 권력을 갖고 있지 않다”며 “문 전 대통령을 은퇴하신 선배 정치인으로서 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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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살아있는 권력이 잘못할 때 매섭게 견제한다”며 “지금도 윤석열 정권을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이미 은퇴한 인물이고, 과거 살아있는 권력일 때 제가 비판할 만큼 했다”며 “지금은 윤 대통령이 훨씬 잘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또한 “이미 은퇴하신 분을 지나치게 괴롭히는 것은 맞지 않다”며 “균형 감각을 가지고 접근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정봉주 전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낙선과 관련해 “지지층과 무당파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정 전 의원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당선 커트라인인 5위로 지도부에 합류한 반면, 정 전 의원은 6위에 그쳐 낙선했다. 이 최고위원은 “제가 국민 여론조사에서 3위를 기록했다”며 “정 전 의원은 국민 여론조사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표와 새 지도부가 18일 당대표 연임이 확정된 전국당원대회에서 인사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정 전 의원의 ‘명팔이’ 발언이 경선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분이 왜 떨어졌는지 제가 다 알 수는 없지만, 아마 그런 부분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언주 최고위원은 2017년 친문계를 비판하며 안철수 당시 대선후보를 지지해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바 있다. 이후 반문재인 성향과 과격한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2019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삭발을 결행했으며, 문 전 대통령을 '조국 수호 집회'와 관련해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한 이력도 있다.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최고위원을 ‘보수의 잔다르크’라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도덕성 논란도 겪었다. 2017년 학교 급식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미친 놈들이야 완전히”, “조리사는 동네 아줌마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돼야 하느냐”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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