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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미아, 시민과 경찰 도움으로 부모 품에

14세 미만 아동의 지문, 사진, 인적사항 등 미리 등록 필요 [양동익 기자 2024-08-21 오전 9:50:28 수요일] a0102410024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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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오후 2시 45분쯤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의 한 편의점 앞에서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세 살배기 A양이 길을 지나가던 중년 여성 두 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A양은 오빠들을 찾으러 나왔다가 길을 잃고 눈물을 흘리며 도움을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들은 A양을 편의점으로 데려가 더위를 식히게 한 뒤, 직원의 도움을 받아 112에 신고했다.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cdY2appwFig




 

곧이어 평택경찰서 안중파출소 소속 윤진형 경사와 한태희 경위가 현장에 도착했다. 윤 경사는 A양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파출소로 이동했으나, 지문이 등록돼 있지 않아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윤 경사는 “아이를 보호자에게 인계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다시 편의점 앞으로 돌아가 A양의 집을 찾기 위해 순찰을 시작했다.

 

그러나 A양의 집을 찾는 일은 예상보다 어려웠다. A양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10여 분간 골목을 돌아다녔으나 집을 찾을 수 없었다. 윤 경사는 “아이가 집으로 가는 길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며 “편의점은 아이의 집에서 약 700~800m 떨어진 거리로, 도보로는 상당한 거리였다”고 말했다.

 

A양이 지나치게 땀을 흘리는 것을 본 윤 경사와 한 경위는 A양을 순찰차에 태워 골목을 다시 순찰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 남자아이가 순찰차를 향해 손을 흔들며 뛰어왔고, 이를 본 A양은 “어, 오빠다!”라고 외쳤다. 세 남매는 순찰차에서 다시 만나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알고 보니 A양의 오빠들은 원래 A양과 함께 놀다가 잠시 집 밖으로 나간 상태였으며, A양은 그들을 찾기 위해 집을 나선 것이었다. 당시에 집에는 야간 근무를 마치고 잠시 잠들어 있던 아빠만 있었고, 엄마는 부재 중이었다. 아빠가 깨어나 A양이 없어진 것을 알고는 두 아들과 함께 급히 A양을 찾으러 나선 것이었다.

 

윤 경사는 “A양이 오빠들과 재회했을 때 나 또한 큰 안도감을 느꼈다”며 “A양의 아버지에게 아동의 지문을 등록하도록 안내하고 현장에서 지문 등록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14세 미만 아동의 지문, 사진, 인적사항 등을 미리 등록해두면 실종 시 신속히 보호자를 찾을 수 있는 ‘지문 등 사전등록’ 제도를 권장하고 있다. 해당 제도는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하거나 ‘안전 DREAM’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윤 경사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지문 등록을 필수적으로 해 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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