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면세점 오픈 못 해
중국인 감소로 피해 속출 [권대정 기자 2017-05-22 오후 3:03:00 월요일] djk3545@empas.com
제주관광공사의 ‘제주항 출국장 면세점 설치공사’가 공사를 마치고 지난 4월 28일부로 준공감사에 돌입 했지만 사드문제가 장기화를 맞으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발을 끊어 현재까지 문을 열지도 못하는 상황에 직면해 난감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측에 따르면 현재 제주항 출국장 면세점 공사는 마친 상태다. 해당 건물의 기부채납 문제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 발길을 끊으면서 제주관광공사 측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다소 풀리면서 오는 6월부터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또한 막연한 예측과 기대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제주관광공사가 100억원이 넘게 들여 세운 면세점이 문을 열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면세점에 입점 할 업체 등은 관세청 및 유관기관들과 협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면세점 개점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면세점 입점업체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사드 때문에 난감한 상황이다. 중국과의 관계가 풀려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들어올 것이란 전망도 있어 기대는 되지만 우리로서는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어 가슴 아플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당초 제주관광공사는 97억여원을 들여 제주항 출국장에 면세점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약한 지반을 보강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예산이 들어가면서 총 예산은 109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 |
제주항 출국장 면세점 설치공사 현장 |
한편 <제주도민일보>는 지난 4월 2일 ‘제주항 출국장 면세점 설치여부 '어정쩡’’이란 제목의 보도를 통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015년 9월말 비관리청 항만공사 공모에 선정된 후 지난해 6월 사업비 97억원을 들여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설치공사’를 추진했다.
국제크루즈 관광객 입출국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쇼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일명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설치공사’는 제주시 임항로 191(건입동) 국제여객터미널 부지에 이뤄졌다.
2915.04㎡(881평)의 지상 1층 운수시설(입국장, 인도장 등)과 3538.13㎡(1071평)의 지상2층 판매시설(면세점, 홍보관 등) 등 총 6453.17㎡(1952평) 규모로 조성됐다. 공사는 토목을 포함한 건축과 기계, 통신, 전기, 소방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제주관광공사는 현재 자체 자금을 들여 우선 추진하고 공사가 끝나면 면세점을 유치, 향후 몇 년간 무상으로 사용하는 안을 협의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이 한국관광 금지 조치를 내린 지난 3월 중순 이후부터는 아예 크루즈 취항이 전면 취소됐다.
![]() |
관세청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아예 없는 상황에서 추가로 제주항 면세점 특허를 내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제주관광공사 입장에서도 무턱대고 면세점 특허를 받아놓고 오지도 않는 중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면세점만 차려 놓을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제주관광공사가 109억원의 자체 자금을 투입한 가운데, 면세점이 제대로 운영돼야 자금 운용에 따른 활용도를 높일 수 있지만 사실상 투자만 해놓고 그 자금이 묶이게 되는 결과가 예고되고 있는 셈이다.
<저작권자 ⓒ 시사TV코리아 (http://sisatvkorea.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 인천·경기 / 강원 / 충남 / 충북 / 전남 / 전북 / 영남(본부) / 제주 뉴스HOT
-
제주도-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단지 내..
제주특별자치도와 (재)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는 용암해수단지 내 기업 입주 ..
-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 태국방콕에서 식..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이 도내 식품기업의 아세안시장 진출을..
-
제주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후보지..
제주특별자치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발표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실무위원회 평..
-
제주도-현대홈쇼핑과 업무협약 체결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대표 TV쇼핑 유통기업인 현대홈쇼핑과 제주 농수축산물 판매..
-
제주도 신혼부부와 출산가구 위해 주택..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거비 부담으로 고민하는 신혼부부와 출산가구를 위해 복권기금 재..
-
제주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심 아시아..
제주특별자치도가 베트남·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수산물 시장 공략에 박차..
-
제주도-넷플릭스 제주 콘텐츠 세계화 ..
제주특별자치도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와 손잡고 제..
-
제주도-싱가포르와 경제 문화 협력 확..
제주특별자치도가 싱가포르와의 경제·문화 협력을 항공 직항노선 성공에 이어 농축산..
-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요가로 몸, 명..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2025년 6월 10일부터 7월 1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
-
제주도 한림읍 비양도 첫 드론 배송 ..
제주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의 ‘2025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한..
-
제주농업기술원 '청년농업인 학교' 운영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이 지역 농업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
-
제주도-홍콩 협력 강화방안 논의
제주특별자치도와 홍콩이 경제, 교육, 관광, 무역,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
-
제주숲 핫플 선정사업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가 도시숲과 가로수길의 새로운 가치 발굴을 위한 ‘제주숲 핫플(JI..
-
제주도 기업 ESG 경영 연계 제주형..
제주특별자치도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으로 기업의 자연보전 역할..
-
제주도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 조직개편안..
제주특별자치도가 새정부 경제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
TV 특집 프로그램
기획기사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세종시의 굴욕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세종시의 굴욕 세종시의 상업 시설들이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바로 앞에 위치한 4성급 B 호텔은 25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