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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시숲 없애고 공영주차장

환경단체 반발 [권대정 기자 2018-07-09 오후 5:28:49 월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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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일도지구 아파트 밀집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숲을 없애 주차장 조성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지역 환경단체에서도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6일 논평을 내고 "주차장 조성을 위한 도시숲 파괴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특히 지역주민 대상 공청회 개최도 없이 진행돼 깜깜이로 행정이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시는 총사업비 7억8400만원을 투입해 제주시 일도2동 46의 2번지 일대 도시숲 8600㎡ 가운데 3600㎡를 밀어내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는 사업을 착수해, 현재 공사가 발주된 상태다.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과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데다 인근 체육시설까지 연결된 도심 녹색공간을 다시 조성하고 가꿔야할 행정이 직접 나서 없애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해당 숲은 지역주민과 제주시민들이 산책로로 이용해 오던 곳으로 숲속 올레길이 조성돼 있고, 인근 체육시설인 근린공원까지 연결된 제주시 도심권 내 얼마 남지 않은 숲지역"이라며 "주차장 조성으로 숲이 사라지면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도시숲은 도심열섬현상을 환화시키고, 소음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을 정화하는 역할은 물론 주민들의 정서함양과 휴식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제주시는 공익적인 목적의 행정이라 할지라도 기존의 숲을 없애는 방식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제주시는 상당한 규모의 도시숲이 사라지는 상황에 대해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공청회는 단 한번도 열리지 않았다. 이는 거주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을 인지하지 못하는 제주시의 낡은 지방자치 의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도시숲을 파괴하는 주차장 조성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일도2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공청회를 개최해야 한다"며 "공청회도 요식행위로 끝낼 것이 아니라 수차례에 걸친 숙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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