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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도내 미래첨단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4차산업혁명 조합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9일 오후 4시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 미래산업분위원회(위원장 박경린) 제1소위원들과 함께 제주시벤처마루에 소재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ICT분야 기업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제주는 인구 규모, 산업 측면에서 신기술의 적용 가능성 여부에 대한 실험을 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4차 산업 혁명에 걸맞게 기술 혁신, 행정 혁신, 산업 혁신, 규제 개혁 등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민선 6기 4년간 제주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150억 원 규모의 제주 융합산업 모태펀드 조성 등 4차 산업 혁명 기반 조성 방안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도 신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항상 마음과 귀를 열고 민간주도 기술융합 연구를 적극 지원하며 제주형 규제샌드박스 등 자유로운 기업 환경을 제공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4차산업혁명 조합펀드 조성 △스마트 스타트업빌리지 조성 확대 △제주ICT전문인력 양성센터 구축 △암호화페 발행을 통한 제주미래투자지주 설립 및 도민이익 환원 등 원 지사의 미래산업 분야 공약 사항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간담회에 앞서 미래산업분과 제1소위원회(위원장 송왕철) 위원들은 오후 2시부터 벤처마루에서 제주도청 공무원 및 제주연구원과 함께 세부 공약실천 계획 토론 시간을 진행했다.

27명으로 구성된 미래산업위원회는 3개의 소위원회(ICT분야, BT분야, CFI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세계적 기술 흐름과 제주도의 특수한 산업 환경을 두루 고려해 기업가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산업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미래산업분야 공약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공약실천 계획 초안은 오는 16일 확정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이 펀드조합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혁신 일자리를 창출하고 편중된 도내 산업구조를 다변화할 목적으로 설립이 추진돼, 오는 9월 조합 결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모태펀드는 100억, 지역 재원 50억 규모로 구성돼 총 150억 규모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모태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벤처투자(주)가 관리하는 벤처기업 지원 목적의 모태펀드이다.

공약사항인 2000억 원 규모 4차산업혁명 조합 펀드 조성 관련헤서는, 공약 달성을 위해 향후 단계적으로 4차산업혁명 주요 분야별 펀드 조합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칭 스마트시티 펀드, 또는 혁신 물류산업 펀드와 같은 분야별 펀드의 재원은 국비로 조성된 한국모태펀드와 민간펀드 및 크라우드 펀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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