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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주민들 성났다

쓰레기 침출수 관로공사 중단하라 [권대정 기자 2018-07-18 오후 1:19:59 수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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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은 월정리 주민을 무시하는 쓰레기 침출수 관로공사를 즉각 중단하라"

17일 오전 월정리 주민 40여명은 제주도가 주민동의 없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들어설 쓰레기 매립장의 침출수를 월정리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연계 처리하기 위한 관로 설치공사를 진행했다며 제주도청을 찾아 집단 항의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한 주민이 관로설치 현장을 우연히 목격한 뒤 공사진행에 항의하는 집회를 벌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민들은 도청 앞에서 수 시간 동안 집회를 열고 '주민의견을 무시하는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공사중단에 대한 각서를 써달라고 요구하며 주민 몇몇이 자리에 드러눕기도 했다.

월정리 해녀 부모(75)씨는 "침출수까지 처리되면 마을어장 파괴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최근 마을 임시총회에서 주민동의 없이 공사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했음에도 제주도가 약속을 어겼다. 공사현장을 주민이 목격했으니 망정이지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모두 까맣게 모를 뻔 했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관로 설치공사에 대한 주민반발이 거세지자 제주도는 잠정적으로 공사를 중단키로 했다.

안동우 부지사는 이날 주민들에 "방금 마을이장, 어촌계장 등과 면담을 하고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도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현재 공사장비도 모두 철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양보 국장 역시 "공사를 중단한다는 공문을 발송할 것이며 주민과 지속적 대화를 통해 사업추진을 위한 합의점을 찾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던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의 증설사업도 주민반발로 지난해 12월 말부터 중단된 상황이다. 제주도는 증설사업을 통해 하루 처리용량을 기존 1만2000t에서 두 배 늘린 2만4000t으로 확충할 계획이었으나 여전히 주민과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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