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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보다 무서운 전기세 폭탄

7월 전기요금 고지서 걱정 [권대정 기자 2018-07-31 오후 4:46:40 화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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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 거주하는 박모씨(37)는 조만간 날아올 7월 전기요금 고지서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사용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박씨는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어 하루에 8시간 이상 에어컨을 꾸준히 가동한 만큼 누진세로 인한 ‘전기세 폭탄’이 우려되고 있다.

박씨는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지난해에도 에어컨을 많이 사용했더니 8월 전기요금이 20만원 넘게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씨 뿐만이 아니라 도내 가정집 대부분이 누진세로 인한 전기요금 부담 때문에 에어컨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2016년 여름 폭염으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 문제가 제기되며 누진세가 기존 6단계에서 현행 3단계로 조절되며 전기요금이 다소 저렴해지긴 했지만 여름철 ‘전기세 폭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우리나라 4인 가구의 평균 전력 사용량은 월 350㎾로 요금으로는 4만8000여 원 가량이다.

그러나 여기에 소비전력 650㎾짜리 벽걸이형 에어컨을 하루 평균 5시간씩 가동할 경우 전력사용량은 약 100㎾ 더해지고 전기요금은 2배 가까이 뛰어오르게 된다.

7월 들어 제주지역에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에어컨 가동에 따른 전력소비량이 크게 늘어난 만큼 7월 전기요금 고지서가 ‘요금 폭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이 같은 우려로 인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누진세 관련 청원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씨는 “2016년 누진세를 조절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여름철 전기요금은 부담되는 상황”이라며 “폭염기간만이라도 누진세를 감면해주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사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기요금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방법들도 공유되고 있다.

우선 에어컨 소비 전력의 90% 이상을 사용하는 실외기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전기 절약할 수 있는 만큼 실외기 주변에 장애물을 치우고 그늘막을 설치하거나 물을 뿌리면 냉각효율이 높아져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에어컨은 적정 실내 온도인 26~28도를 유지하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거나 에어컨 가동 전 환기를 통해 실내의 더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도 에어컨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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