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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배달음식 인기

배달과 간편식 위주 [권대정 기자 2018-08-08 오후 1:03:42 수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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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레인지 불 앞에 서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너무 더워서 밥하기 싫어요.”

주부 고수희씨(29·제주시 이도2동)는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로 집에서 직접 밥을 차려 먹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열기를 내뿜는 조리기구 앞에만 서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기 때문이다.

고씨는 “남편과 퇴근길에 만나 저녁을 사먹고 들어온다”며 “최근 들어 일주일에 두세 번 이상은 집 근처에서 외식을 하거나 배달음식을 시켜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폭염에 가스레인지와 전기그릴 등 조리기구 사용을 꺼리는 가정이 늘면서 외식이나 간편하게 요기할 수 있는 배달음식과 간편식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7일 제주지역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녁 시간대 주택가 인근 식당을 찾는 손님의 발길이 늘었다.

식당을 운영 중인 김모씨(36·제주시 아라동)는 “가마솥더위가 이어질수록 저녁 시간대 식당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다”며 “특히 주변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가족 단위로 부쩍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음식을 시켜 먹는 배달족도 늘었다. 배달음식이 다양화되고 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배달음식 주문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폭염이 배달음식 이용을 더욱 부추기며 음식이 도착하는 시간까지 최소 1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잦아졌다.

실제 최근 직장인 김영애씨(30·여·제주시 노형동)는 배달음식을 주문한 지 1시간이 다 돼서야 겨우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김씨는 “보통 배달이 길어야 30분 정도 걸리는 곳인데 1시간이나 걸려 중간에 문제가 생긴 줄 알고 전화까지 해봤다”며 “주문이 밀려서 배달이 늦어진다는 말을 듣고 나처럼 더위에 배달음식을 시키는 사람이 많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배달 앱 서비스인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주문량이 2000만건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었다. 특히 폭염이 절정에 달했던 7월 넷째 주의 경우 둘째 주보다 주문량이 17%가량 증가했다.

이와 함께 간편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 등도 인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5일까지 도시락과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 먹거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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