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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노사상생도시 이틀만에 파열음

노조반발에 부딪혀 [권대정 기자 2019-01-20 오후 5:14:57 일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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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이 답보상황에 빠진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해 노사상생도시를 선언한지 이틀만에 파열음이 일고 있다. 광주시가 빛그린산단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금호타이어 신공장에 광주형일자리를 도입하려다 노조의 반발에 부딪힌 것이다.

이로 인해 광주시와 금타 노사간 체결될 예정이던 협약식 직전에 협약내용을 수정하고 플래카드를 교체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광주시는 16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금호타이어 노사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추진 관련 공동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용섭 시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전대진 금호타이어 부사장, 조삼수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노사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노사는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노·사·정이 함께 협력해 나가는 등 금호타이어가 지역경제 발전의 주체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상호 협력하고 노력하기로 했다.

당초 이날 협약식은 오전 11시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및 광주형일자리 추진 관련 공동실천 협약식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들이 협약식 개최 전 이용섭 시장과 면담에서 ‘이전되는 신공장에 광주형일자리 도입을 추진한다’는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 과정에서 협약서 문구를 수정하고 플래카드도 교체하면서 협약식은 예정된 시간보다 40여분 가량 늦게 시작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시는 금호타이어 노조의 요구에 따라 준비된 협약서 내용을 수정하고, 행사장에 설치된 현수막에서도 ‘광주형일자리’ 문구를 가리고 협약식을 개최했다.

노조가 문제 삼은 문구는 ‘광주시·금호타이어·지회는 금호타이어의 지속발전을 위해 광주시-금호타이어(노사) 지속 발전 TF를 구성해 금호타이어 발전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공동으로 모색한다’로 수정됐다.

이용섭 시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행사를 사전에 직접 조율하지 않아서 40여분 정도 지연됐다. 이해를 부탁한다”며 “노사상생도시 선언 이후 첫 행사인 만큼 광주형일자리 성공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주시가 노사상생도시를 선언한지 이틀만에 노조와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첫 번째 협약식이 파행을 겪은 것은 큰 오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삼수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은 “광주형일자리 관련해서 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며 “조직 체계상 이를 받아들이기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 이전을 위해 이날 미래에셋대우와도 협약을 맺고 현재 일반공업지역인 광주공장 부지의 용도변경 등 도시계획 변경 절차, 공장이전과 관련한 사업성 검토, 개발계획 수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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