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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애물단지

민간투자 유치 불가능 [권대정 기자 2019-01-21 오후 9:53:49 월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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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방치돼 왔던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에 한국관광공사가 ‘국민휴양마을’을 조성하고 있지만, 관광단지 활성화의 핵심인 민간투자 유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해 미국 종합부동산개발회사인 F사가 투자의향을 보이면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지만, 높은 분양가 탓에 진척이 없는 상태다. 관광단지 내 하수처리장 설치를 두고도 전남도와 한국관광공사가 이견을 보이면서 민간 투자유치를 어렵게 하고 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한국관광공사에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조기 활성화 추진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민간투자 유치가 부진해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가 장기간 침체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도는’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 투자유치와 하수처리장 설치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며 관광공사의 ‘적극적 검토와 조속한 이행’을 요구했다.
 전남도가 요구한 내용은 두가지다.

 ’미분양 부지 공개 매각 및 장기 임대 절차를 적극 추진’해달라는 것이 첫번째다.
 도는 ‘(관광공사의) 적극적 매각노력 또는 실질적인 민간투자 유인을 위한 장기 임대방안 마련 등 필요한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관광공사에 요구했다. 도는 “인근 지가를 고려한 적정 수준으로 분양 또는 장기임대를 추진하면 민간 투자와 지자체의 공공투자를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미국 종합부동산개발회사인 F사를 염두에 둔 요구다.
 F사는 지난해 11월 오시아노 현장과 전남을 잇따라 방문해 투자의향을 보인 부동산개발회사다.

 F사는 1조4000억여원을 투자해 오시아노를 여수 경도와 같이 해양관광복합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으로 한국관광공사와 골프장을 뺀 나머지 부지의 매각방식에 대해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높은 분양가 탓에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로, 전남도가 ‘특단의 대책’을 관광공사에 요구한 이유다.

 F사는 또 하수처리장 등 인프라 구축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도 공문을 통해 관광공사에 ‘하수처리장 설치를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는 ‘오시아노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하수처리장 설치를 위한 관광공사의 적극적인 의지와 재원 확보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관광공사에 전달했다.

 하수처리장은 관광단지 준공과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반시설이지만, 지난 2008년 ‘공기업 선진화 방침’에 따라 오시아노 관광단지 개발이 멈추면서 현재까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다.

 1994년 조성계획 승인 조건에는 ‘2008년까지 하수처리장 설치’가 포함돼 있다. 때문에 전남도는 ‘민간투자 유치에 필수적인 단지의 준공처리를 위해서도 하수처리장 설치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관광공사에 계획 이행을 요구했다.
 하수처리장 설치 비용은 350억원으로 이 중 원인자부담금 293억원은 관광공사가 부담해야할 몫이다.

 관광공사는 아직 이렇다할 답이 없는 상태다. 전남도 관계자는 “공문을 보냈지만 관광공사 측에서는 답변이 없는 상태고, 여전히 기다려 달라는 입장이다”며 “조만간 관광공사를 찾아가 분양가 인하 등과 관련 협의를 할 계획이며 관광단지 활성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민간투자 유치와는 별개로 오는 2021년까지 382억여원을 투자해 해남 화원면 오시아노 관광단지에 120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빌라 등으로 구성된 국민휴양마을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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