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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한독립만세' 제주를 흔들다

100주년 기념식 자리 빛ㅍ내 [권대정 기자 2019-03-01 오후 8:43:23 금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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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0주년을 맞아 제주 섬 전체에 “대한 독립 만세”가 울려 퍼졌다.

제주도는 1일 오전 10시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을 열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및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한대섭 광복회 제주도지부장을 비롯한 광복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제주 유일 생존 애국지사인 강태선 애국지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념식은 20분가량 진행되던 예년과 달리 60분으로 확대 진행됐다.

일제에 저항하는 모습을 태권도로 표현한 3·1절 기념 퍼포먼스, 제주도립무용단의 ‘거룩한 함성’ 기념 공연, 3·1절 기념 플래시몹 등 다채로운 공연이 기념식을 채웠다.

또 제주의병항쟁, 무오법정사항일운동, 조천만세운동, 해녀항일운동 등 제주 4대 항일운동 발상지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이 장면을 4원 중계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 4대 항일 운동에 이바지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3·1절 노래 제창을 선도해 의미를 더했다.

또 이날 기념식에서 조국 독립에 기여한 공로로 故 김백능 선생과 故 고연홍 선생, 故 김진현, 故 박재하 선생이 각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원희룡 지사는 “100년 전 오늘, 삼천리 방방곡곡에 퍼진 '대한독립만세'의 외침은 자주적 독립을 바라는 간절함이자, 민족의 정체성을 되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이었다”며 “잊혀진 제주 출신 독립 운동가들을 한 분도 빠짐없이 찾고, 존경과 예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제주시 관덕정에서 신성학원총동문회가 주최하고 신성학원총동문회 최정숙기념사업단이 주관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신성 독립운동가 강평국·고수선·최정숙, 독립의 불꽃 다시 일어나라’ 행사가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신성여자고등학교의 전신인 ‘신성여학교’ 1회 졸업생이자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에 나섰던 강평국·고수선·최정숙 선생의 항일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신성여중·고 학생과 졸업생, 동문회 등 300여명은 100년 전 선배들처럼 저고리를 입고 태극기를 손에 쥔 채 관덕정에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또 3·1절 노래를 함께 부르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일제강점기의 비극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강평국·고수선·최정숙 선생의 생가 탐방도 이어졌다.

관덕정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은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긴 행렬을 이뤄 강평국 생가와 여수원, 고수선 삶터인 운주당, 오현단, 향사당, 최정숙 생가 등을 걸으며 독립운동가 3인의 발자취를 따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특별행사로 강평국 선생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진행됐다.

강우일 주교(천주교 제주교구장)는 기념사를 통해 “세 분은 너무 놀랍고, 너무 자랑스럽다. 그래서 내 스스로가 너무 부끄럽다”며 “어린 나이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했고, 이 분들이 제주의 여성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운 만큼 이들의 생애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라도 강평국·고수선·최정숙 선생의 삶의 궤적을 다시 되새겨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평화나비도 이날 오후 1시 제주시 방일리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성노예제 대한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다.

이날 제주평화나비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이자 여성인권 운동가인 고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방일리공원에서 출발해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까지 약 1㎞ 구간을 3보1배를 진행했다.

㈔한국걷는길연합과 ㈔제주올레,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귀포시협의회는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현장이 포함된 올레길 8코스에서 ‘함께 걷는 100주년 평화의 길을 잇다’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 참여자들은 시작점인 ‘월평아왜낭목 쉼터’에 모여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종착점에서 만세 삼창을 외치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비영리단체 제주다크투어도 1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농업학교 옛터(전농로)-오현단-도립병원 옛터-조일구락부 옛터-관덕정-주정공장 옛터에 이어 제주 4·3과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공존하는 제주항을 종착점으로 하는 ‘3·1절 그날의 함성을 따라, 제주시 원도심 다크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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