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q 권대정 현대카드 . 경향
n cccc 티볼트 감귤 jdc
홈- 뉴스 - 정치

중앙로 지하상가 휴폐업 속출

경기침체 가속 [박혜란 기자 2019-03-18 오후 12:23:50 월요일] parkegg83@hanmail.net

PRINT :    SCRAP :

 

중앙로지하상가 휴·폐업 속출…영업력 전달 대비 17% 하락
서문공설시장 2층 점포 절반 비어 "문 열면 손해" 분위기
도 등에 주차빌딩 확보, 청년몰 등 유동인구 유인책 제안

올해로 제주시 중앙지하상가에서만 30년이라는 A씨(여·68)는 '요즘 어떠시냐'는 질문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1989년부터 여기서 장사를 시작했는데 올해는 최악 중에 최악"이라며 "지하상가에 빈 점포가 이렇게 많은 것도 처음"이라고 사정 설명을 했다.

A씨의 매장이 있는 3차 구역에만 빈 점포가 5~6곳 정도 눈에 띄었다. 중심인 1차 구역에도 중간 중간 셔터를 내린 점포가 있었다. 동문시장과 연결돼 그나마 사정이 좋다는 2차 구역 역시 불황 기운을 피하지 못했다.

A씨는 "지난해는 사드 여파라고 위안이라도 했지만 지금은 어디가 말도 못 할 정도로 어렵다"며 "직원을 둔 곳도 몇 안 된다. 가족이 도와주지나 않으면 영업이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제주 원도심 상권이 경기 둔화 충격에 흔들리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동인구가 줄고 매출하락이 이어지면서 상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대부분 점포들이 최근 1년 사이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폐·휴업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때 자리가 없어 장사를 못한다던 지하상가도 마찬가지다. 현재 문을 닫은 점포 상당수는 매달 관리비·임대료를 무는 휴업 상태다. 매출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손실을 최소로 줄이기 위한 방책이다. 점포를 내놔도 팔리지 않는 사정까지 겹쳤다. 문을 열고 있는 점포들 중에는 권리금, 시설비용 등 많은 초기자본 부담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경우도 적잖다.

서문공설시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원조 정육식당'으로 퇴근 시간 직후인 오후6~7시면 사람들로 북적였던 사정은 오간데 없이 사라졌다. 평일 낮 시간은 아예 문을 닫고 있는 점포가 더 많을 정도인데다 현대화 사업으로 정비한 상가 2층은 절반 넘게 비어 있는 상태다.

소상공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개 상권 모두 상가종합입지 4등급 지역이다. 상권 형성이 사실상 완료된 지역으로 유동인구 의존도가 높지만 도심 확장 등의 영향으로 신규 상권이 조성되면서 유지도 힘든 상황이 됐다. 시스템상 중앙지하상가의 지난해 12월 월평균 유동인구는 1만643명이다. 2017년 12월은 1만3726명이었다. 지난해 1월 만해도 1만5614명이었다. 3월 기준 영업력은 전달과 비교해 17.62%나 떨어졌다. 

On Air
시사 TV 코리아

서울 / 인천·경기 / 강원 / 충남 / 충북 /
전남 / 전북 / 영남(본부) / 제주
뉴스HOT

TV 특집 프로그램

기획기사

정읍 무성서원, 세계유산 됐다!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에 자리한 무성서원(사적 제166호)은 우선 우아한 건축미가 인상적이다. 군더더기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