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제191회 임시회가 20일 개회했다. 오는 25일까지 상임위원회별 현안업무 보고 및 안건을 심사하며 27일 본회의에서 15개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서완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는 29일 영취산 진달래축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축제가 개최된다며 이에 대비해 교통문제, 바가지 요금, 불친절, 무질서 등 국제해양관광도시인 여수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대비를 요구하는 한편 해빙기를 맞아 각종 시설물, 경사지, 축대, 선박안전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주문했다.

이어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금, 차량 2부제 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 중에 있으나, 그 효과가 미미하다며 녹지조성 확대 등 우리 시도 강도 높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요구했다.

박성미 의원

10분 발언에 나선 박성미(돌산, 남면, 삼산면 지역구) 의원은 돌산, 남면, 삼산면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정 38년째로 재산권 침해 등 주민들의 고충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여수시가 자체 용역을 추진해 가장 합리적인 정책과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박의원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개발과 본인 소유의 농지에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주택을 건축하고 싶어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공익적 목적과 주민편의를 위한 사업까지, 각종 개발에 제약을 받고 있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인 재산권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여수시가 주민들의 국립공원 지정해제 요구사항을 면밀히 살펴 공원계획의 타당성 유무를 검토하는 등 지역 여건과 시의 입장을 명문화하여 그 결과를 공원계획 변경에 반영할 수 있도록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백인숙 의원

여서·문수·미평동이 지역구인 환경복지위원회 위원장 백인숙 의원은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해양미세프라스틱, 지구온난화, 기후변화문제 등 환경문제를 올바로 대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환경교육을 책임지는 여수시 환경교육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백 의원은 여수산단의 특성상 미세먼지 없는 청정도시 여수를 위해서 시 차원의 적절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필요하다며 문수동 지역에 건립된 여수시립환경도서관을 환경교육센터로 운영 환경교육의 장으로 확대하여 시민환경교육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의원은 환경교육센터 설립이 필요한 근거로 ▲ 주 5일제 근무로 자연환경체험 중심의 여가활동 증가 ▲ 효과적인 환경교육 부족한 실정 ▲ 환경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시민 공감대 형성을 들었다.

환경교육센터란 환경교육진흥법에 따라 환경교육 활성화에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정한 곳이다.

한편 여수시립환경도서관은 지난 2003년 2월 여수산단에 위치한 삼남석유화학에서 벙커씨유 천리터를 바다로 유출하는 사고 뒤 삼남석유화학이 환경복원과 재발방지 등을 약속하고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과 환경안전사고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어린이 환경도서관 건립 기금으로 여수시에 7억 원을 기탁해 건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