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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 해자서 나무방패 2점 출토

신라인이 만든 미니어처 배.나무.방패 나와 [박혜란 기자 2019-04-02 오후 7:03:20 화요일] parkegg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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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 해자서 나무 방패 2점 출토
신라인이 만든 ‘미니어처 배·나무 방패’ 나와

 



2015년부터 월성을 발굴조사 중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성벽에서 제물로 묻은 인골이 발견돼 화제를 모은 서쪽 A지구와 이에 동쪽으로 인접한 B지구 북쪽 1호 수혈해자 최하부층에서 실물이 거의 남지 않은 고대 방패 2점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 경주 월성 해자에서 나온 방패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방패 제작 시기는 모두 340년부터 410년대 사이로 분석됐다. 5세기 방패는 경북 경산 임당동에서 출토된 적이 있으나, 월성 유물이 더욱 완성된 형태를 갖췄다.

 

방패 중 한 점에는 손잡이가 달렸는데, 연구소는 손잡이가 있는 고대 방패가 발견되기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방패 크기는 가로 14.4·세로 73이고, 두께는 1. 손잡이 없는 방패는 이보다 조금 더 커서 가로 26.3·세로 95.9·두께 1.2.

 

재질은 잣나무류이며, 손잡이는 느티나무로 파악됐다. 방패 겉면에는 날카로운 도구로 동심원과 띠 같은 기하학적 무늬를 새기고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칠했다.

 

▲ 방패를 표현한 그림과 토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이종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고대 방패는 고구려 안악3호분 벽화에 나오는데, 손잡이가 없는 방패는 의장용일 가능성도 있다" 면서 방패에 그린 그림은 벽사가 목적이라는 견해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손잡이가 있는 방패는 일부가 깨져서 작게 보이지만, 두 방패는 크기가 거의 같았을 것"이라며 "또한 방패에 같은 간격으로 뚫은 미세한 구멍이 있는데,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끈 같은 줄로 엮었던 것 같다" 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일본에서는 고대 방패가 다수 출토됐는데, 실로 엮기 위한 구멍과 기하학적 문양이 월성 방패와 비슷하다" "방패가 한일 문화 교류사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 경주 월성 해자에서 나온 의례용 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또한 월성 수혈해자 최하층에서는 나무 방패와 제작 시기가 거의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제 배 모형도 출토됐다.

 

의례용으로 보이는 이 배 모형은 길이가 약 40. 국내에서 확인된 동종 유물 중에서 가장 오래됐고, 실제 배처럼 선수와 선미를 정교하게 표현했다. 배는 단순한 통나무배에서 복잡한 구조선(構造船)으로 나아가는 중간 단계인 준구조선 형태로, 불에 그슬리거나 탄 흔적이 확인됐다.

 

재질은 약 5년생 잣나무류이며, 제작 시기는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 4세기 중반에서 5세기 초반 사이로 나타났다. 목선 중에는 이보다 시기가 이른 유물들이 있지만, 조각으로 발견돼 완전한 형태를 유추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소장은 "배 가운데에 불을 놓은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등불을 올린 뒤 물 위에 띄운 듯하다" "어떤 형태의 의례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신라 왕실을 위한 의례용 유물일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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