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노조“김우남 회장, 인적쇄신 빌미로 2차 가해...영구 퇴출 돼야"
- 마사회 노조, “피의자 신분 김 회장, 인적 쇄신 자격 없어” 강력 반발 [김형인 기자 2021-06-29 오전 11:49:35 화요일] anbs01@hanmail.net
측근 채용을 반대하는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혐의로 고발 돼 검찰에 송치된 김우남 마사회장이 사건 피해자들을 부당 인사 조처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3월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마사회 비서실장으로 특채하라는 지시를 거부한 인사담당 직원에게 수차례 욕설과 폭언을 하면서 채용을 강요한 혐의(강요미수 및 업무방해)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지난 24일 검찰에 송치했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은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이 부적절한 처신으로 또 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인적 쇄신을 빌미로 사건 피해자들을 부당 전보하는 2차 가해를 저지른 것“이라며” 지난 24일 경기남부경찰청 감력범죄수사대는 인사담당 간부에게 수차례 욕설과 폭언을 하면서 측근의 비서실장 채용을 강요한 혐의(강요미수 및 업무방해)에 대해 김 회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사건 피의자 신분인 김 회장은 기소의견 검찰 송치 사실이 알려진 당일 오전 9시 30분, 마사회 실처장 등을 회의실로 불러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는데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기관경영평가 E등급, 온라인발매 등 현안 미해결, 후진적 조직문화에 기인한 마사회 경영위기를 언급하며, 혁신 수준을 뛰어넘는 인적 쇄신을 통해 임원진과 간부들에게 책임을 묻고,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인적 쇄신 의지를 피력한 24일 오후, 회장 측은 내부 게시판에 “인사담당 간부(처장, 부장) 보임 발령을 금일 18시까지 결재 상신”하라는 회장 지시를 게시했다“라며” 사건 피의자 신분인 회장의 지시에 인사담당 간부가 반대 의견을 전하자, 김 회장은 26일 측근들을 동원해 ‘날치기 인사발령’을 시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그 결과 인사담당 간부들은 과천 본사의 다른 부서로 전보 조치됐다. 해당 간부들은 ‘권익위와 농식품부에 직장 내 괴롭힘 신고까지 하고, 타 부서 전보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음에도 전보 조치를 감행한 것은 전형적인 2차 가해’라고 주장했다”라며“ 현행 근로기준법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근무장소 변경 등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26일 오후에는 측근의 비서실장 채용을 반대한 마사회 부회장의 보직을 해임하는 등 임원 인사까지 단행했다”라며“ 피해자들의 부당전보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상임감사 결재를 누락하고, 발령 시행일자가 바뀌는 등 내규 위반의 정황들도 드러나고 있다”고 피력했다.
노조는“임명된 후 부정채용 강요 외에 한 일이 없는 피의자가 무슨 권한과 명분으로 인적 쇄신을 감행하겠다는 것인지, 국민적 공분으로 마사회를 파국으로 한 발 더 밀어 넣은 자가 누구에게 책임을 지우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어“범법자가 피해자 나무라는 격”이라며“인적 쇄신을 빌미로 조직에 혼란과 균열을 일으켜 본인 구명에 활용하는 김우남 같은 정치인은 영구 퇴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4월 13일 파문 확산, 14일 대통령 감찰 지시, 5월 7일 민정수석실 감찰결과 발표 등을 거치며 2달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김 회장의 직무 권한은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사실상 해임 수순을 밟고 있는 김 회장이 앞으로도 막가파식 인적 쇄신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김 회장 임명에 관여한 정부 관계자들이 책임지고 즉각적인 직무정지와 피해 회복에 나서야 하며, 노조는 회장 구명을 위한 가해행위들을 엄단하기 위해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TV코리아 (http://sisatvkorea.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 인천·경기 / 강원 / 충남 / 충북 / 전남 / 전북 / 영남(본부) / 제주 뉴스HOT
-
제주도-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단지 내..
제주특별자치도와 (재)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는 용암해수단지 내 기업 입주 ..
-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 태국방콕에서 식..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이 도내 식품기업의 아세안시장 진출을..
-
제주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후보지..
제주특별자치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발표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실무위원회 평..
-
제주도-현대홈쇼핑과 업무협약 체결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대표 TV쇼핑 유통기업인 현대홈쇼핑과 제주 농수축산물 판매..
-
제주도 신혼부부와 출산가구 위해 주택..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거비 부담으로 고민하는 신혼부부와 출산가구를 위해 복권기금 재..
-
제주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심 아시아..
제주특별자치도가 베트남·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수산물 시장 공략에 박차..
-
제주도-넷플릭스 제주 콘텐츠 세계화 ..
제주특별자치도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와 손잡고 제..
-
제주도-싱가포르와 경제 문화 협력 확..
제주특별자치도가 싱가포르와의 경제·문화 협력을 항공 직항노선 성공에 이어 농축산..
-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요가로 몸, 명..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2025년 6월 10일부터 7월 1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
-
제주도 한림읍 비양도 첫 드론 배송 ..
제주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의 ‘2025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한..
-
제주농업기술원 '청년농업인 학교' 운영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이 지역 농업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
-
제주도-홍콩 협력 강화방안 논의
제주특별자치도와 홍콩이 경제, 교육, 관광, 무역,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
-
제주숲 핫플 선정사업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가 도시숲과 가로수길의 새로운 가치 발굴을 위한 ‘제주숲 핫플(JI..
-
제주도 기업 ESG 경영 연계 제주형..
제주특별자치도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으로 기업의 자연보전 역할..
-
제주도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 조직개편안..
제주특별자치도가 새정부 경제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
TV 특집 프로그램
기획기사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세종시의 굴욕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세종시의 굴욕 세종시의 상업 시설들이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바로 앞에 위치한 4성급 B 호텔은 25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