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 이전 적절치 않아
집무실 이전 충분한 논의와 안정적 계획이 필요, 여가부폐지도 신중하길, 북한도발에 대한 선제타격 언급 부적절, 한국과 미중일 관계 밝혀 [추현주 기자 2022-04-27 오후 3:53:14 수요일] wiz2024@empas.com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JTBC 손석희와의 대담에서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과 관련해 별로 마땅치 않고 위험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차 대담에서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에 대해 "집무실을 옮기는 것은 국가의 백년대계인데 어디가 적절한지 등을 두고 여론 수렴도 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게다가 안보 위기가 가장 고조되는 정권 교체기에 '3월 말까지 국방부 나가라, 방 빼라' '우리는 5월 10일부터 업무 시작하겠다" 이런 식의 일 추진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이 필요하다면 어디가 적지일지 충분히 논의하고, 국방부와 합참 등이 안정적으로 이전하도록 계획을 세우는 게 필요하다"며 "그런데 하루라도 청와대에 있지 못하겠다"는 일처리 방식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 측의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 채 여가부를 폐지한다고 하면 '맞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국정 운영 경험자로서 의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운영해 본 사람으로서 정부 조직이 필요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새 당선인이 하니까 입 닫고 가만히 있는다? 반대 의견을 밝히는 걸 갈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이 북한 도발에 대해 선제타격을 언급한 것에 대해 "윤 당선인이 북한의 ICBM발사에 대해 굉장히 거칠게 표현하는 것은 국방부 장관이나 합참의장이면 몰라도 국가지도자로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언젠가는 북한과 마주 앉아서 대화할 수도 있는데, 그때를 생각한다면 말 한마디가 대화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고, 그만큼 긴장을 고조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본다"며 "윤 당선인이 북한하고 상대해본, 대화를 해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대통령답게, 대통령의 모드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또한 김정은에 대해선 "평가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김 위원장이 ICBM을 발사했다. 이건 '레드 라인'을 넘은 것"이라며 "대화 접겠다는 신호일 수 도 있다." 남북 간에 완전한 대화 단절로 갈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새 정부가 대화 복원을 위해 미국과 공조해야 하고, 북한도 대화의 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선 "한국하고는 다 좋았는데 우리로서 부담됐던 건 방위비를 한꺼번에 다섯배를 올려달라고 했던 것"이라며, 당연히 거절했지만, 무역 보복 등 공세가 전혀 없었다"고 했다.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우리가 미국편이냐 중국편이냐 이런 양자택일을 요구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강대국 사이에 낀 새우가 아닌 돌고래 정도는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서 우리가 달라진 건 전혀없으며, 달라진건 일본이고 일본과 우리 사이의 국제적 분업관계가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깬 것이 일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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