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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오영훈 제주지사 제주통합시대로

문대림 원팀 선언도 큰 효과 [권대정 기자 2022-06-03 오후 1:28:35 금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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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당선인과 함께하는 문대림 상임고문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55.14%, 16만 3116표
국민의힘 허향진 39.48% 11만 6786표
무소속 박찬식 3.42% 1만 138표
녹색당 부순정 1.94% 5750표

더불어민주당이 무려 20년 만에 정권 탈환에 성공했다. 민주당의 전신이었던 새천년민주당의 우근민 전 도지사가 '민주당' 신분으로 당선이 됐던 때가 제 3회 지방선거가 실시된 2002년이었으니, 딱 20년 만이다.

민주당의 오영훈 당선인은 출구조사에서도 56.5%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찌감치 허향진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이 유력시됐었다. 개표가 이뤄진 지 채 3시간도 지나지 않아 당선 '유력'이 됐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확실'시 됐다.

이 때문에 허향진 후보는 개표 방송 때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나타나지 않았고, 30분이 지난 후에야 잠깐 모습을 드러낸 뒤 다시 자택으로 향했다. 오 당선인은 도민 대통합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고, 허 후보는 다 자신이 부족한 탓이라며 오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결국 선거 막판 제주정가를 요동치며 뒤흔들려 했던 김포공항 이전 문제가 크게 뒷심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이를 발판삼아 심판론도 제기했으나, 제주에선 먹히지 않았다. 15.66%p라는 차이는 앞전 여론조사 때에도 나왔던 비슷한 수치여서 뒤집지는 못한 셈이다.

결과론적이지만, 심판론의 동력이 됐던 김포공항 이전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시점이 선거일 바로 코앞이었던 게 국민의힘 입장에선 아쉬웠을 수도 있다. 이를 이용한 선거 운동기간이 매우 짧았기 때문이다.

반면, 무소속 박찬식 후보는 애초 자신이 내세운 목표였던 10% 득표는커녕 5%도 미치지 못하면서 선거비용 보전도 받지 못하게 됐다. 녹색당의 부순정 후보 역시 소수정당의 한계를 다시 절실히 실감해야만 했다. 특히 7회 지방선거 때엔 고은영 전 후보를 내세워 득표한 3.5%보다 한참 적게 나와 당이 취해야 할 정체성을 다시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지사 결과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다. 12곳을 국민의힘이 가져가고, 민주당은 5곳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오세훈), 부산시장(박형준), 대구시장(홍준표), 인천시장(유정복), 대전시장(이장우), 울산시장(김두겸), 세종시장(최민호), 강원도지사(김진태), 충북도지사(김영환), 충남도지사(김태흠), 경상북도지사(이철우), 경상남도지사(박완수)를 가져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시장(강기정), 경기도지사(김동연), 전라북도지사(김관영), 전라남도지사(김영록), 제주도지사(오영훈)를 취하는데 그쳐야만 했다. 


김광수 후보자가 제주도교육감으로 당선됐다.
#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김광수 57.47% 16만 8019표
이석문 42.52% 12만 4322표

재대결, 리턴매치였다. 지난 7회 지방선거 때엔 이석문 후보가 2.31%p의 근소한 차이로 초박빙 승부를 펼치면서 재선에 성공했었으나, 이번엔 김광수 당선인이 무려 14.95%p 차이를 벌리며 압승했다.

김광수 당선인 역시 출구조사에서부터 이미 승기가 굳어졌다. 출구조사에서 김광수는 57%, 이석문은 43%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며, 이 예측은 거의 그대로 들어맞았다.

이 때문에 이석문 후보는 개표 방송이 시작되는 시점에도 선거사무소에 나타나지 않았고, 1일 오후 11시께 김광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자 이석문 후보는 선거 승복 메시지를 내고 "지난 8년간 과분한 사랑을 받았었다"며 김광수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김광수 당선인은 무엇보다 가장 먼저 '소통'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당선인이 보수 성향이라 해도 이번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보수 vs 진보' 싸움으로 비춰지진 않는다. 물론 두 후보는 모두 '과거로 갈 것이냐'라거나 '전교조 출신' 비판론 등 이를 선거전에 적극 활용했지만, 도지사나 도의원 선거와는 성격이 매우 다른 양상이었다. 오히려 '기존의 체제 유지'냐 '기존 체제 반발에 따른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것이냐'에 대한 제주도민의 선택 결과라고 보는 게 맞다.

즉, 제주교육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과는 결이 다르지만 정권 심판론이 먹혀든 셈이다.

한편, 서울시는 조희연, 부산시 하윤수, 대구시 강은희, 인천시 도성훈, 광주시 이정선, 대전시 설동호, 울산시 노옥희, 세종시 최교진, 경기도 임태희, 강원도 신경호, 충북도 윤건영, 충남도 김지철, 전북도 서거석, 전남도 김대중, 경북도 임종식, 경남도 박종훈 교육감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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