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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폭로, 검찰 이재명 향한다

술자리 100번 [권대정 기자 2022-10-24 오전 11:06:52 월요일] djk3545@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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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그의 최측근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자 남욱 변호사도 검찰 조사에서 입을 열고 있어, 향후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최근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등으로부터 "2013년 9월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정 실장과 김 부원장 등을 접대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 전 본부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 정 실장, 김 부원장 등 이른바 '윗선'들이 '1원도 (받아) 쓴 적 없다'고 부인한 데 대해서 "돈을 요구해 가지고 실컷 받아쓸 때는 언제고 만난 적도 없다? 내가 유령을 만났나?"라며 "검찰에 다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유흥주점에서 술을 한 100번 먹었는데 술값 한 번 낸 적이 없다. 그것만 해도 얼마일까"라는 발언도 했다.

수사팀은 4일 남 변호사와 전 판교AMC 대표 겸 판교프로젝트금융투자 사내이사 A씨를 함께 조사하는 과정에서도 남 변호사가 2014년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재선에 도움되는 온라인 댓글을 달게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내용은 위례신도시 개발사건 공소장에서도 언급되는데, 이 대표의 재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일환으로 보인다. 검찰은 사건의 병합과 유 전 본부장의 구속기한 연장 등을 고려해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6일 우선 기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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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0일 구속기한 만료로 풀려난 유 전 본부장은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윗선'들에 대한 폭탄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1일 재판이 끝난 후 일부 매체를 만나 "오늘 이재명 대표가 한 푼도 안 받았다고 기자회견을 했다"는 질문에 "재판 중에 잠시 기사를 봤다. 굉장히 재미있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의리? (웃음) 그런데 이 세계는 그런 게 없더라. 내가 착각 속에 살았던 거 같다. 구치소에서 1년 명상하면서 깨달은 게 참 많다. 내가 너무 헛된 것을 쫓아다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압수수색 직전 휴대전화를 버린 것도 김 부원장과 정 전 실장 등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실장 측은 김 부원장에게 모 검사장과 술을 마셨다고 말한 적이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실장은 또 유 전 본부장이 자신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유동규씨가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는 입장이다.

유 전 본부장은 "작은 돌 하나 던지는데 저렇게 안달"이라며 "큰 돌 날아가면 어떡하려고"라고 나머지 폭로도 곧 이어질 것을 암시한 상태다.

또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대표가 죗값을 받아야 한다', '이 세계에 의리가 없다'는 등의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만큼, 앞으로 진행될 대장동 개발 비리 혐의 재판과 검찰 수사 과정에서 어떤 폭로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해 결백을 주장하며 재차 '특검'을 주장했다. 그는 "국가 역량을 민생에 집중해도 부족할 판에 정쟁에 소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의혹에 대한 규명을)특별검사에 맡기고 민생에 집중하자"고 재차 특검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비리 봐주기 의혹 부분이 부담스러우면 (특검 수사 범위에서)빼도 좋다"고 했다. 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이 대표의 '특검법'을 제안과 관련해 "수사를 받는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수사 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적어도 민주 국가 중에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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