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엑스포 총력
국익에 여야 없다 [권대정 기자 2022-10-26 오후 1:40:54 수요일] djk3545@empas.com
국회는 26일 정부의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범정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유치 사업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지지 요청, 2023년 초로 예정된 부산 현지 실사 준비에 집중됐다. 여야는 가덕도 신공항 조기 완비와 홍보 강화 등을 주문했다.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 경과를 중간점검했다.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기획재정부 등 7개 부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가 참석했다.
국무총리 직속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위원장 한덕수 총리) 간사인 이창양 산자부 장관이 유치계획서 내용을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BIE 사무국에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후보국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4개국이다.
이 장관은 "지난 2년간 국내외 최고 전문가가 기존 사례 분석과 한국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담아 기획했고, 100회 이상 협의와 전담 번역팀, 해외 전문가 감수를 거쳤다"며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 주제 아래 '자연과 지속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돌봄과 나눔의 장' 3개 부제로 세분화됐다"고 했다.
이 장관은 특히 부산 교통 여건에 관해 "가덕도 신공항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숙박 역시 1인 숙박 수요를 3회 공급하면서 템플스테이, 한옥스테이 등 부산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명시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회원국 지지 의사 타진에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대통령과 총리께서 적극적 유치 교섭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장관은 몽골·베트남을 방문해 지지를 요청하고 돌아왔고 재외공관도 최근 국경일 행사를 박람회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열거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25. photo@newsis.com
국제 분위기에 대해서는 "한국과 사우디를 중심으로 지지 표명 국가들이 나타나 있지만, 1년 이상 남은 만큼 대부분 국가들이 내년 초 현지실사 이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사우디와 이탈리아 동향을 관찰하고 있다고 했다.
신범철 국방부 장관도 "장차관급 양자회담과 방위사업청 등 다자회의 회원국 대상으로 지지를 요청했다. 다음달 한미안보협의와 아세안10개국 회의에서도 유치 활동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미측과 실무협의를 지속 추진해 유치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주한 대사 및 각국 외교 인사를 부산으로 초청해 인지도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어제(25일)도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부 장관이 외교부 협력으로 부산에 와서 활발한 교섭 활동을 벌였다"며 "글로벌 아티스트 BTS의 엑스포 유치 글로벌 콘서트를 5000만명 이상 세계 시민이 시청했고, 부산을 알리고 관심을 고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여야는 입을 모아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과 홍보 확대를 강조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익 앞에는 여야가 없다"고 했다.
김정호 민주당 의원은 "김해국제공항에 미주나 유럽 국제노선이 없고, 원래 군사공항이라 취항이 산을 끼고 있어 취항이 불가능하다"며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을 촉구했다. 이창양 장관은 "국토부하고 부산시하고 협의해서 조기 개항하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25. photo@newsis.com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도 "당장 3월에 BIE가 방한하는데, 가덕도 앞바다만 보여줄 건가. '여기에 공항이 생길 것'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보여주기 전에 '2030년 전에 짓겠다'가 확정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년 이전에 개항해야 한다는 원칙을 국토부와 협의해서 방침을 정했고, 잠정 평가할 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BTS 공연이 상당히 잘 됐는데 (부산엑스포 관련 SNS에) 영상도 전혀 안 올라와 있고, '쇼츠'도 재미있게 만들면 우리가 콘텐츠 파워가 있는 나라"라며 "SNS를 적극 활용하는 의지를 반영한 별도의 팀"을 건의했다. 박형준 시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제51차 국제철도협력기구가 우리나라가 개최국으로 선정됐는데, 어디서 할지 결정됐나"라며 "각국 장관급이 참석하는데 엑스포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부산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도 "내부 검토 중이지만 부산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호응했다.
<저작권자 ⓒ 시사TV코리아 (http://sisatvkorea.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 인천·경기 / 강원 / 충남 / 충북 / 전남 / 전북 / 영남(본부) / 제주 뉴스HOT
-
제주도-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단지 내..
제주특별자치도와 (재)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는 용암해수단지 내 기업 입주 ..
-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 태국방콕에서 식..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이 도내 식품기업의 아세안시장 진출을..
-
제주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후보지..
제주특별자치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발표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실무위원회 평..
-
제주도-현대홈쇼핑과 업무협약 체결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대표 TV쇼핑 유통기업인 현대홈쇼핑과 제주 농수축산물 판매..
-
제주도 신혼부부와 출산가구 위해 주택..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거비 부담으로 고민하는 신혼부부와 출산가구를 위해 복권기금 재..
-
제주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심 아시아..
제주특별자치도가 베트남·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수산물 시장 공략에 박차..
-
제주도-넷플릭스 제주 콘텐츠 세계화 ..
제주특별자치도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와 손잡고 제..
-
제주도-싱가포르와 경제 문화 협력 확..
제주특별자치도가 싱가포르와의 경제·문화 협력을 항공 직항노선 성공에 이어 농축산..
-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요가로 몸, 명..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2025년 6월 10일부터 7월 1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
-
제주도 한림읍 비양도 첫 드론 배송 ..
제주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의 ‘2025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한..
-
제주농업기술원 '청년농업인 학교' 운영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이 지역 농업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
-
제주도-홍콩 협력 강화방안 논의
제주특별자치도와 홍콩이 경제, 교육, 관광, 무역,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
-
제주숲 핫플 선정사업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가 도시숲과 가로수길의 새로운 가치 발굴을 위한 ‘제주숲 핫플(JI..
-
제주도 기업 ESG 경영 연계 제주형..
제주특별자치도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으로 기업의 자연보전 역할..
-
제주도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 조직개편안..
제주특별자치도가 새정부 경제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
TV 특집 프로그램
기획기사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세종시의 굴욕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세종시의 굴욕 세종시의 상업 시설들이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바로 앞에 위치한 4성급 B 호텔은 25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