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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페인 정상회담, 미래 전략사업 협력

전기차 배터리, 태양력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관광 문화 협력 다양한 분야로 확대, 우크라이나 재건을 포함해 필요한 지원 지속 [추현주 기자 2022-11-18 오후 2:29:10 금요일] wiz2024@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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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페인 정상회담, 미래 전략사업 협력

윤석열 대통령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첨단 산업과 건설 등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스페인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스페인은 우리와 경제 규모가 비슷하고 산업 경쟁력이 뛰어난 유럽 내 경제 대국으로, 우리 두 정상은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데 공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산체스 총리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최근 양국 기업 간 상호 투자 진출 협력이 전기차 배터리, 태양력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미래 전략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스페인은 해외 건설 수주 강국이기도 하다”며 “이번에 양국 수출금융기관 간 협력 MOU가 체결돼 양국 기업의 공동 진출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 국민 간 교류가 양국 관계 발전의 근간이라는 데 공감했다”며 “앞으로도 관광, 문화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체스 총리와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면서, “우리는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와 강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했다. 조금 전 오늘 오전에도 ICBM을 발사했다”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한국과 스페인 양국이 우방국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을 포함해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양국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이끌어나가는 핵심 파트너”라며 “우리 두 정상은 지난 6월 마드리드에서 NATO 정상들과 국제 안보 증진 방안을 협의했으며, 이번 주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G20 정상들과 만나 식량·에너지 위기, 보건 등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했다.

산체스 총리는 환대에 감사하다며 “지난 몇 년간 양자 관계가 굉장히 돈독해졌다. 다양한 고위급 방문들이 이뤄졌고, 외교적으로도, 양국 국민들 간에도 서로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들 가족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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