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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이 시즌 2 공개...표절 논란 인도 감독 소송 제기

인도 영화감독 소함 샤 자신의 영화 ‘럭’(Luck) 표절로 넷플릭스 상대 손해배상 소송제기 [양동익 기자 2024-09-15 오전 8:24:10 일요일] a0102410024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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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글로벌 히트작인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인도 영화감독 소함 샤가 자신의 영화 ‘럭’(Luck)을 “노골적으로 베꼈다”며 넷플릭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유투브 https://www.youtube.com/watch?v=dhTTcPl2Jfw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샤 감독은 이날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오징어 게임’이 자신의 2009년 개봉작 ‘럭’의 주요 줄거리와 캐릭터, 주제, 분위기, 설정 등이 매우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샤 감독은 ‘럭’이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절박한 사람들이 일련의 경쟁적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라며, ‘오징어 게임’이 이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소장에서 샤 감독은 넷플릭스가 리얼리티 게임 쇼와 몰입형 체험 등 ‘오징어 게임’에서 파생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자신의 저작권을 계속해서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드라마가 넷플릭스의 시장 가치를 9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 증가시켰다고도 덧붙였다.

 

샤 감독은 자신이 입은 손해에 대해 불특정 금액의 배상을 요구하며,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의 마케팅, 스트리밍, 관련 상품 판매 및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행위를 금지하는 저작권 침해 금지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강력히 반박했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집필하고 창작한 독창적인 작품이며, 우리는 이 사안을 철저히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약 2100만 달러(약 280억원)를 투자해 제작한 ‘오징어 게임’은 2021년 9월 공개 이후 4주 만에 16억 50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 에미상 14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드라마는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수상하며 넷플릭스의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소식에 넷플릭스의 주가는 한때 711.33달러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2021년 11월 기록한 종전 장중 최고가 700.99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오는 12월 26일 공개할 예정이며, 시즌3은 내년 중 공개할 계획이다. 황동혁 감독은 “이번 시즌에서 펼쳐질 치열한 대결이 내년 공개될 시즌3까지 이어지며, 그 대망의 피날레에서 완결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로이터 통신은 “NFL과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넷플릭스의 선불 광고 수익을 급증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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