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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대국민 사과 발표

5.18 탱크데이 사태 8일만 신세계그룹 자체 진상 조사 결과 발표,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밝혀 [추현주 기자 2026-05-26 오후 1:14:54 화요일] wiz2024@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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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대국민 사과 발표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사태 8일 만인 2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대국민 사과 발표와 함께, 신세계그룹이 자체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이유가 무엇이든 국민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이번 일의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어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신세계그룹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사과문 낭독 직전과 중간, 그리고 낭독 후 총 세 차례 고개를 숙였다.

 

이후 이어진 조사 결과 발표에서 신세계그룹 측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 해당 직원들과 임원진이 고의로 해당 마케팅을 기획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케팅은 실무진이 5명인 스타벅스코리아 이커머스팀이 제안한 것으로, 팀장-담당-본부장-대표 보고 라인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한다.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코리아는 이커머스팀 전원과 결재 라인에 대한 휴대폰, 노트북 포렌식과 교차 심문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롱하거나 폄훼할 의도를 갖고 이번 마케팅을 열었는지 여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못했지만, 스타벅스코리아 조직 전반의 허술한 결재 시스템과 역사 의식 부재로 인해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기획자가 기안을 올리면 팀장이 검토하고, 기획 담당이 보고를 받으며,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대표가 최종 승인한다""이 과정에서 그 누구도 '518일에 탱크데이는 안 된다'고 지적하지 않았고 마케팅 기획과 승인 과정에서 단 한 차례의 문제 제기조차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케팅 행사에 관여한 7명 중 일부는 디자인 시안이 담긴 메일 첨부 파일조차 열어 보지 않고 관행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사안은 실무자의 과실을 넘어 스타벅스코리아 내부의 사회적, 역사적 민감성 부재를 드러냈다"고 자인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그룹의 리스크 관리 체계와 내부 통제 시스템 부재를 개선하고, 그룹 전반의 역사 의식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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